"첫인상은 강렬했다. 안 좋은 쪽으로.
이블린 레힐,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뼛속까지 대귀족인 8서클 마법사. 카이렌 나이트, 과학을 신봉하는 베린느에서 가장 부유한 나이트 상단의 후계자.
“고작 단어 하나 지껄이는 걸로 주변을 모두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라니. 하여튼 마법사라는 종족은 나하고는 안 맞아.”
“항상 저렇게 남의 눈을 신경 쓰면서 사는 건 피곤하지 않나. 나랑은 근본적으로 달라. 친해지는 건 어렵겠어.”
절대로 호감을 가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어느 날부터 서로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마법부에는 다 머저리들만 모였나, 왜 다들 그 어린 여자 하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선배님, 선배님! 어떡해! 숨을 안 쉬는 거 같아!”
이거…, 위험하다.
본능의 경고를 기민하게 감지한 카이렌이 반사적으로 이블린의 눈을 피했다. 이런 종류의 위기감을 느껴본 건 난생처음이라 무작정 회피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격무에 시달리는 고위 관료들의 살벌한 연애담
"
"[1권]
1. 프롤로그
2. 플레누스 엑사르마티오
3. 루비와 회중시계
4. 하늘의 뜻
5. 그래비티"
"[2권]
6. 흐르는 강물은
7. 터닝 포인트
8. 스펠 헌터
9. 푸아스의 밤
10. 스캔들"
"[3권]
11. 초콜릿 케이크
12. 피테의 마스터
13. 드러나다
14. 319호 대몬스터국
15. 까다로운 관료 생활"
"[4권]
16. 개방자 vs 파괴자
17. 베린느의 시크릿 캐비닛
18. 소멸에 이르다
19. 재회
20. 에필로그"
"[외전]
1. 그 밤, 닫힌 문 너머에서는
2. 도시락과 초콜릿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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