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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트래비스 캐인: 그는 과거에 그 마을의 모든 아가씨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본인이다.
메간 오브라이언: 신부로서는 피하고 싶은 여자. 하지만 텍사스에서 가장 야무진 여자.

트래비스 캐인이 지금껏 메간의 마음을 빼앗지 못한 큰 장애물은 바로 메간의 하늘 높은 자존심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 메간의 정갈하게 땋아 내린 머리칼을 짓궂게 잡아당길 때부터 그녀를 사랑해 왔다. 하지만 메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항상 그를 멀리했다.
이제 결혼으로 그녀를 제압하려 하는 트래비스.
카우보이 트래비스가 야생녀 메간을 손아귀에 넣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책 속에서

「나와 결혼해 주시오」

메간은 턱이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그녀의 머리에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트래비스 캐인이 나와 결혼하자고 제의하고 있단 말인가? 다른 사람도 아닌 트래비스 캐인이?

「당신과 결혼을요?」그녀가 희미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거요」그가 황급히 대답했다.
「하지만 내 말을 끝까지 들어 보시오. 그러니까 일종의 비즈니스 계약처럼 생각하는 거요. 예를 들어 1년 정도의 기간을 정해 놓는 거지. 그리고 그 기간이 끝나면 우리는 상황을 봐서 파트너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해 보는 거요. 그때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그가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순간 그녀는 자신이 그의 설득력 있는 음성에 그대로 굴복해 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주요발표작품은 H-64 수수께끼 산사나이가 있습니다.

▶contents: 1- 12,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