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심한 말에 충격받을 겨를도 없었다.'언제 들어왔는지 필로스가 들어와 헤르미오네의 뺨을 철썩 소리가 나도록 쳤기 때문에.''얼마나 세게 쳤는지 헤르미오네의 몸이 저만치 밀려가 벽에 부딪힐 정도였다.'안드로마케가 어안이 벙벙해 있는 동안 필로스는 쓰러진 헤르미오네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깜짝 놀란 안드로마케가 달려들어 온몸으로 필로스를 막았다.'안돼요,필로스...''헬레노스와 아스토르까지 뛰어들어 붙잡은 끝에 겨우 필로스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그사이에 헤르미오네는 울면서 뛰쳐나갔다.''신하들도 물러나고 단 둘이 되자 아직도 숨을 몰아쉬면서 안드로마케를 보는 필로스의 눈에'원망이 가득했다.''"그런 소리를 듣고도 그냥 있는 거야? 아무렇지도 않아?"'"틀린 말은 아니쟎아."'"뭐라고?"'"나는 그런 소리 들어도 싸.솔직히 내가 뭐 사람인가? 짐승만도 못하지..."''"안드로마케!"'"나는...무서워.몰로소스가 아킬레스와 헥토르의 일을 알았다는 것만 해도 벌써 이렇게 '가슴이 뛰는데...만약에 우리가 이런 관계였다는 걸 안다면..."''"우리가 뭐 어때서...!"'"아무리 혼자 당당한척 하려해도...우린 죄인이야.특히 나는...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