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00002.html
재앙을 숨긴 영웅이 사는 법 8권
뉴에이스







Section00003.html
재앙을 숨긴 영웅이 사는 법 8권
지은이/ 뉴에이스
발행인/ 박성인
책임편집/ 편집부
펴낸 곳/ (주) 삼양씨앤씨 - 드림북스
주소/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180, 광희빌딩 4층
대표전화/ 02-980-2116
블로그/ blog.naver.com/dreambookss
신고번호/ 제2017-000030호 신고일자/ 2017년 12월 19일
등록번호/ 831-88-01041 등록일자/ 2017년 12월 20일
ISBN 979-11-6959-602-2 (05810)
(주) 삼양씨앤씨 - 드림북스의 서면 허락없이는 어떠한 형태나 수단으로도 이 책의 내용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Section00004.html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Section00008.html
Chapter 1
[업적: 중독 내성]
[몸에 스며든 독을 버텨 냈습니다.]
[독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업적: 열기 저항]
[몸에 스며든 열을 버텨 냈습니다.]
[열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증가합니다.]
[업적: 데몬 제노사이더]
[수많은 마물과 재앙급 마물을 토벌했습니다. 모든 능력치+20]
[위업: 혼돈의 힘]
[모든 종류의 힘을 다루는 것이 쉬워집니다.]
[필요 조건: 마기 활용, 성력, 데몬 제노사이더 업적 달성]
[위업을 달성한 영향으로 육체의 수준이 크게 향상됩니다.]
[근력이 999에 도달했습니다.]
[민첩이 999에 도달했습니다.]
[마력이 999에 도달했습니다.]
[회복력이 999에 도달했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극에 도달했습니다.]
[초월의 조건 중 하나를 달성했습니다.]
오르트로스가 죽자, 수많은 상태창이 떠올랐다.
하칸은 지친 몸을 가다듬으며, 떠오른 것들을 살폈다.
‘999가 최대치였구나.’
[그래. 그리고, 초월의 조건 중 하나가 모든 육체 능력이 극한에 도달하는 거다. 네가 유별나게 빠른 것이지, 보통은 성가신 조건이다.]
‘그렇구나.’
묘한 전능감이 전신에 감돌았다.
지쳤던 몸도 이전보다 빨리 회복되는 게 느껴졌고.
다만, 지금은 그보다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오르트로스를 쓰러뜨렸다! 우리의 승리다―!!”
와아아아아!!
세찬 함성 소리가 사방을 메웠다.
공국에 속한 모든 이들이, 감격에 겨워 감정을 토해 내는 거였다.
공국의 피해는 절대 적지 않았다.
전장에 나섰던 전력 중 절반 이상이 당해버렸으니.
그럼에도, 이들은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그저 교전에서 한 번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닌.
영구적으로 적을 몰아낸 거였으니까.
“무신님 만세―!”
“하칸 하이어 만세―!!”
노아와 하칸의 이름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노아가 펼친 영역 때문에 자세히는 못 봤지만.
이들도 하칸의 합류로 전황이 바뀐 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추기경들이 하칸에게 다가왔다.
“과연, 디아나 님의 사도더군. 매우 인상적이었어.”
율라브와 같은 또 다른 추기경.
위센 웨더브였다.
율라브와 마찬가지로, 빼어난 기량의 마법사였다.
적어도 일전에 본 제국의 탑주들보단 강해 보였다.
“그대 덕분에 재앙급 마물의 토벌이 더 쉬웠네. 감사를 전하지.”
“교단의 지원도 컸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일세.”
“마물을 죽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니까.”
적당히 인사를 나눈 뒤 떠나는 그들을 보며…
하칸은 슬며시 눈을 좁혔다.
‘교단이라… 꿍꿍이가 있는 건 맞는 거 같은데.’
그런 생각에 잠기는 것도 잠시.
하이어 가문의 사람들도 하칸을 찾아왔다.
“이것 참, 처음에 네 작전을 들었을 땐 내심 무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하하하! 저도 하칸의 기량이 이 정도로 높아졌을 줄은 몰랐습니다.”
로즈와 휘스레얀였다.
하칸이 꾸벅 고개를 숙였다.
“갑작스럽고 무모했던 걸 들어준 거에 감사드립니다.”
“감사는 무슨. 무슨 남처럼 말을 하네.”
“움직일 만했고, 마땅히 도와야 했던 상황이었어. 오늘로써, 세계는 평화로 크게 나아갔을 테지.”
“…그렇긴 하죠.”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
재앙급 마물 중 한 축이 무너졌으니.
사실상 이 난리를 일으킨 전력 중 절반이 사라진 거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마저 인사를 하면서…
공국은 곧바로 축하연을 벌였다.
교단은 바빠서 돌아가야 한다며 한사코 거절한 탓에, 하칸 일행과 하이어 가문만 참가하게 됐다.
축하연은 실로 떠들썩했다.
왕궁은 물론이고, 공국 전체가 환희에 젖어 몇 날 며칠이고 웃으며 즐겼으니.
다만, 그것도 오래 가진 못했다.
노아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진 탓이었다.
“개의치 마라. 정해진 일이니까.”
전투가 끝나고, 굵직했던 근골은 급격히 야위었었다.
머리 또한 새하얘졌었고.
그렇게 며칠을 버티다, 결국 쓰러진 거였다.
“그저, 노리던 대로 오르트로스를 죽이고 갔으니 다행일 뿐이다.”
몸져누운 노아는, 하칸과 독대하기 위해 따로 불렀다.
몸 안에 강맹한 기운이 가득했던 무신은, 어느새 임종을 앞둔 노인이 되어 있었다.
“네가 아니었으면, 그조차 이루지 못할 뻔했어. 정말 큰일을 했다.”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에, 오늘 이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겁니다.”
노아가 소리 없이 웃었다.
그러곤,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 명줄이 다하기 전에, 네게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불렀다.”
“예, 스승님.”
“네가 어디까지 아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너는 신의 환생일 거다. 그것도 특출날 정도로 강한…”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위적으로 벌어진 일이다. 어쩌면 신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지 모를 정도로.”
“…이해관계요?”
“적어도,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부자연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드는 생각이다.”
노아가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
하칸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네가 안에 재앙급 마물을 품고 있는 거나, 이미 한 번 죽었음에도 다른 육체에 빙의한 일이 그렇지.”
“…그렇군요.”
“그 불길한 힘을 품고 있는 것 또한 그러하니 주의하거라. 그 안엔, 악독한 신의 악의가 느껴졌으니.”
에키드나를 미치게 만들었던, 그 광기를 말하는 거였다.
이에, 하칸은 잠시 기억을 회상했다.
오르트로스와의 싸움에서 위기에 몰렸을 때.
그 힘은 갑작스럽게 발현됐었다.
하칸이 저도 모르게 힘을 펼쳐내는 사이, 아주 교묘하게 말이다.
몸 상태도 안 좋았던 탓에, 통제도 불가했었다.
노아는 그것을 막아준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