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단순, 제멋대로인 여자―이지원

지원의 첫 고백에 사랑은 없다며 그녀를 밀어 낸 인하. 이 남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지 못할 거다. 마주치기만 해도 괜히 걸고넘어지고 싶고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것이 못내 분해 바람이라도 피워 볼까 궁리하는 이 마음을…….

“나 정말 가. 버스 떠난다고.”

감정적인 그녀와 이성적인 그……
이미 심장은 제멋대로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네게 돌아오라는 말 따위를 할 수 있을까?”

예나 지금이나 그의 이성을 앗아 가는 지원. 그녀가 눈앞에서 사라지길 그토록 바랐건만, 다른 남자와 사귄다는 말에 왜 진작 그녀의 손을 잡지 않았는지 후회막급이다. 어째서? 결국 인하에게 남은 것은 갈 길을 잃어버린 자신의 진심뿐…….

심심대마왕, 밴댕이 소갈머리_서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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