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의 마법 같은 기적….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 생활을 하다 풀려난 칼렙은 죄인으로 낙인찍힌 쓰라린 현실에 좌절하지만 아름다운 캐롤린과 그녀가 데리고 있는 자신을 닮은 작은 소년을 만난 뒤 새로운 꿈을 가지고 밝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다.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아들을 발견한 것은 칼렙에게는 단지 크리스마스 기적의 시작일 뿐이었다.

▶ 잠깐 맛보기

“당신은 어때요?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것이 있나요?”

캐롤린이 고개를 들어 칼렙을 바라보며 눈썹을 찡그리고 사랑스러운 입으로 질문했다. 당신과 함께 이곳에 머물고 싶어요. 말은 나오지 않고 칼렙의 입 안에서만 맴돌았다. 칼렙은 캐롤린을 원했다. 칼렙은 떠나고 싶지 않았다. 캐롤린의 서늘한 푸른 눈을 바라봤을 때 칼렙은 자신을 향한 캐롤린의 사랑을 느꼈다.

“나는 당신의 행복을 원해요.”

칼렙이 말했다. 그것이 바로 칼렙이 가장 원하는 것이었다.

“나는 행복해요. 당신이 그렇게 만들어 주었어요.”

캐롤린은 칼렙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그와 떨어질 때까지 안고 있었다.

“당신은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원해요?”

이번에는 칼렙이 물었다.

“당신의 행복요.”

캐롤린의 정직함은 진실하고 순수하며 이타적이어서 칼렙을 더 매료시켰다. 캐롤린은 발끝으로 서서 수줍게 짧은 키스를 했다.

1장～9장,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