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맺어준 인연

천국의 중매쟁이- 그동안 제버다이아 머독과 프루던스 설리반의 결혼을 성사시키지 못했어. 이번이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텐데….

프루던스 설리반-머독처럼 고집세고 제멋대로인 남자는 평생 처음이야. 그런데 그의 얼음처럼 차가운 푸른 눈동자와 마주칠 때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제버다이아 머독-프루처럼 늘씬한 미녀가 절대로 나한테 흥미가 있을 리 없어. 그런데 왜 우리가 맺어질 운명이라는 예감이 드는 걸까?


▶ 책 속에서

「그가 너한테 키스를 했다고? 그것도 온몸에 맥이 탁 풀릴 정도로?」

프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나한테 엉뚱한 마음 품지 말라고 경고하더라」

「그래서?」로라가 빙글거리며 물었다.

「난 그 사람하고 결혼할 거야」
단호하게 선언한 프루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로라가 화를 터뜨리길 기다렸다. 그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뭘 한다고?」

「그 사람하고 결혼하겠…」

「그 말은 나도 알아들었어」로라가 소리쳤다.
「맙소사, 어떻게 알지고 못하는 남자랑 결혼하겠다는 거야? 넌 그 사람과 겨우 하루 저녁을 같이 보냈을 뿐이야」

「나도 알아」프루도 인정했다.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 나도 뭐라고 설명할 수 없어. 그냥 말이야, 이제 남은 일은 그를 설득하는 것뿐이야」


▶ 목차
프롤로그
1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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