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데지르 호숫가에 <버터컵>이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한 조이에게 하우스 보트 제작자인 레인이 찾아와 그 집을 팔라고 제의하지만 거절한다. <버터컵>은 조이의 유일한 꿈이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바로 옆에서 요란한 소음을 내며 부두를 짓는가 하면 배 위에서 무료로 바비큐를 제공하는 항해를 하는 등 레인의 방해공작이 시작되자, <버터컵>의 손님은 점점 줄어들고 결국은 파산 직전까지 이른다. 이제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책 속에서

「내가 <버터컵>의 영업을 방해했다는 거요?」

레인의 빈정대는 듯한 말투에 조이는 발끈했다.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그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당신의 배에만 관심을 기울인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그 사람들이 사실은 <버터컵>에 들를 사람들이라는 거요?」

「그래요」

「그걸 증명할 수 있나?」

「증명? 그건 저…」

「차라리 일일이 물어 보기라도 할까? <실례합니다만 식사를 제공받을 목적으로 승선하셨습니까?>하고 말야」

조이는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 잠자코 있었다.

「들어 봐요」 레인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바닥에 입을 맞췄다. 「해결책이 있을 거요.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구」

▶ Contents : 1 ~ 10